마약과 명상의 상관
현재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무언가를 경험하게 한다. 그 경험은 한 순간으로 그치기도 하지만 대개 이후의 인식 자체까지 바꾼다.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명상은 오감을 느끼는 데에서 시작하고, 오감이란 더없이 실제이다. 눈 앞에 실제를 초월한 세계가 있음을 깨닫기 위해 주어진 감각에 집중해야 하는 아이러니. 우리보다 거대한 우주가 있음을 잊지 않을 수 있다면 두려움보다는 평화가. 해는 뜨고 또 진다고. 숨은 속을 통했다가 또 나간다고.
2021.02.06